마라톤에 진심(眞心),
마라토너에게 진심(盡心)
동아마라톤을 완성시키는
‘명품 조연’ 동마크루 

‘내가 달리기를 못하는 때가 오더라도 동마크루는 계속하고 싶어요. 그들(마라토너)의 기분을 너무 잘 알기에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어요. 무엇보다 이 축제를 같이 즐기고 싶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년 동마크루 후기다. ‘러너가 러너의 든든한 서포터즈가 되자!’라는 동마크루의 미션을 이보다 더 잘 나타낼 수 있을까. 

2024 서울마라톤 하루 전, 사전 교육을 위해 모인 동마크루의 얼굴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친구, 가족, 동료를 비롯해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서라고 했다. 무엇보다 42.195km를 뛰어본 경험이 있어 어느 구간에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체득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 곳곳에서는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종이컵에 음료를 어느 정도 담는 게 좋을지, 물품보관 스티커를 배번호 어디에 붙이면 좋을지, 메달을 걸어준다면 어떤 격려의 한마디를 건넬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온몸으로 더 나은 방식을 주장하는 모습은 주연배우가 돋보이도록 열연하는 조연배우 같았다. 

동아마라톤은 올해도 2025 서울마라톤부터 4만 명 규모의 주연을 위한 ‘명품 조연’, 동마크루를 모집한다. 동마크루는 2024과 마찬가지로 크루리더와 크루원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크루리더는 대회 전일, 당일뿐만 아니라 사전 교육을 이수하면서 마라톤 현장에서 돌아가는 업무에 대한 심층 있는 지식을 쌓을 예정이다. 크루원은 대회 전일 교육을 받고 당일 활동한다. 배정되는 구역으로는 물품 보관소, 골인지 급수대, 메달&간식 배부처, 코스 급수대 등이 있을 예정이다. 

러너 간의 아름다운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동마크루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2026 서울마라톤 우선 참가 신청권을 비롯해 동마크루 굿즈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작년 대회 종료 후 압구정 일대에서 진행한 동마크루만을 위한 애프터파티 역시 올해도 동마크루 커뮤니티의 존속을 위해 계속될 예정이다. 

2024 서울마라톤에서 러너들을 도왔던 동마크루는 2025 서울마라톤에서 참가자로 달린다. 작년의 조연이 올해는 주연이 됐다. 

2025년의 조연도 2026년에는 주연이 될 것이다. 동아마라톤은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두 배우(러너)가 서로 현장에서 호흡하고 엔딩 크레디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모두가 즐기는 축제인 마라톤으로 나아가고자 한다.